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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날

[나눔 일기] 마술의 힘

by 에뽈티 2024. 6. 9.

무언가가 저절로 된다면 .... 과연 행복할까? 
 
우리는 과거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책에서부터 현재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AI에 의한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어쩜 .... 저절로 이루어지는 "요술"의 향수에 젖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회사 TV의 AI이름도 요술램프의 '지니'라는 이름으로 했어야 했는지도 말이다. 
나는 그 '지니'때문에 조금 더 행복한가? 
 
언제부턴가 "노력"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생각하면서  
<마술쇼>를 보고싶다고 했던 내 숙원이 오늘 이루어졌다. 
지난 2024년 6월 1일(토)에 방영을 시작했던 SBS "더 매직스타"의 재방송을 보게된 것이다. 

 
본방송이 아니었음에도 ... 
마술, 매직이 본래 가지고 있는 긴장감과 계획된 완벽함의 성취때문에 "더 매직스타"라는 프로그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MC 전현무와 함께 매직오디션에 대한 평가를 해 줄 스타저지단으로 장항준 감독님, 배우 진선규와 한혜진, 그리고 가수 김종민과 박선영 아나운서, 세계적인 마술사인 루이스 데 마토스가 자리해 주면서 한 번의 마술쇼가 진행되는 가운데 놀라움을 금하지 않았다. 
 
1회 방송에서 AGT(America's Got Talent)로 1대1 마술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놀라운 카드마술을 보여준 페트릭 쿨와 에릭치엔, 고정관념을 깨뜨려 준 닥시엔, 차(茶)에 대한 마술을 보여 준 코난리우, 어린 나이(11세)임에도 노련함과 당참을 보여준 이주열, '소리의 모양'이라는 주제로 신비로운 마술을 펼친 박준우, 그리고 '무명'이라는 생각에 한국에서 아직 열광받지 못했던 하지만 이번 기회로 더욱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는 마술 23년차 유호진 등의 마술이 신의 왕림이라고 할만큼 돋보였다. 

 
하지만 .... 마술과 함께 날 감동케 했던 마술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리엘(Ariel)과 장해석이다. 
 
1대1 대결에 우승을 한 아리엘의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노력한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습하고 연습하여 무대에 서기까지 105,120시간을 쏟아부은 장해석의 마술무대 역시, 그 연습의 결과를 입증했다. 
 
만약에 내가 너무도 이 무대에 매료되어 나도 이들 멋진 마술사처럼 마술을 보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술램프 지니에게 소원을 빈다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잠깐.... 
요술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자면, 
요술은 요망한 재주, 초자연적 능력으로 괴이한 일을 행함 또는 그런 술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BC 2500년에 이집트에서부터 행해졌다고 하는 마술('웨스토커 파필루스'에 기록됨)은,
물리적인 판단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거나 기묘한 현상으로 보이는 트릭이나 환상을 자연적인 방법들을 사용해 관객들에게 공연함으로써 관객을 즐겁게 하는 공연예술을 말한다. 
 
너무 우스운 질문일 수 있을까?  
마술을 할 수 있도록 요술을 소원한다면 어떨까? 
심지어 ... 에릭치엔에게 주어진 평가 중에는 '마치 초능력자가 마술을 하려고 마술사로 변장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이 마술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 느껴지는 또 다른 진한 감동은  위 질문을, 위 평가를 무색하게 한다. 
그 감동이라는 것은, 마술사들이 가지는 특별한 신념이었다. 
그 신념안에는
자존심도 있었고
자부심도 있었고 
자존감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통해 갖는 "행복"의 진가를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런 부러운 신념을 그들은 어떻게 갖게 되었을까? 
 
난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쩜 '올바른 신념'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자칫 '사기꾼'도 될 수 있는 이 마술의 세계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수 없이 들여온 노력의 시간들에서 세워진 그들의 신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술사 아리엘의 당당한 우승소감이 다시 한 번 귓가에 들여온다. 
 
"노력한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마술쇼를 보면 볼 수 있다. 그들의 노력으로 세워진 신념이! 
 
"노력"이라는 소중한 보물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해 주신 모든 마술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행복한 바로, 그 날!
<마술의 힘>에서 나눕니다.